한반도 위기극복 네트워크 허브 구축...미래통일 인재 양성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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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관료·전문가와 심층 토론
정책 대안 제시, 평화 공감대 형성
2030과 호흡하는 프로그램 마련
북한 어린이 인도적 지원도 추진
지난 23일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출범 기념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한반도 위기 어떻게 넘을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지향하는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지난 23일 출범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한반도와 관련한 아시아 최고의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하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평화·통일 담론의 장을 제공하는 게 주된 목표다.
한반도평화만들기는 학술·연구와 미래 통일 인재 양성, 통일 공감대 확산 및 지원 사업 등 4개 사업 분야로 운영된다. 운영위원장인 권만학 경희대 교수 등 10여 명의 운영위원이 재단 사업 전반의 기획을 맡았다. 이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공공 영역에서 재단의 역할 확대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연구 분야에서는 한반도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술회의와 주요 정책 현안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 심층 포럼인 ‘한반도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반도 전략대화’는 정부 당국자와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외국인 학자·관료 등을 초청, 현장감 있는 토론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한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이슈 브리프(Issue Brief) 형태의 ‘한반도 전략 보고서’를 발간해 깊이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문화로 만드는 평화’를 모토로 문화교육사업단을 발족한 뒤 평화 공감대 확산을 위한 운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모아 실천 덕목을 만드는 ‘오픈 보이스(Open Voice)’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월드컬처오픈(WCO)이 발굴한 컬처디자이너 500여 명과 평화운동의 지속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평화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평화학교는 미래 통일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인 ‘통일스쿨’과 20·30세대와 함께 북·중 접경 지역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인 ‘청년오디세이’를 운영한다.
대북 지원과 교류 활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인다. 재단 내 사회협력단을 통해 남북 어린이들의 ‘체형 분단(신체 발육 격차)’을 막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각종 교류·협력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반도평화만들기는 2011년 창립한 한반도포럼이 모체다. 이 포럼은 그동안 북한과 동북아시아 현안에 정통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의 로드맵을 모색해 왔다.
정영교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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