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홍석현 특별대담] 기시다 “윤 대통령과 신뢰 깊어져…신시대 열겠다”
By 한반도평화만들기
- 23-05-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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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으로 보다 더 심화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우정, 그리고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힘을 합쳐 양국의 신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1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공저에서 진행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의 특별대담에서 “현재의 전략관계 속에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간 협력이 지금보다 더 중요한 시기는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7~8일 방한했던 기시다 총리와의 대담은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됐다. 2021년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한국 언론과 대담·인터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담에서 홍 회장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을 맞는 올가을께 이에 비견될 ‘윤석열-기시다 선언’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며 1963년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독일 총리가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며 맺은 엘리제 조약을 언급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향후 구체적인 외교 일정이나 말씀하신 성과에 대해 현 상태에선 예측하기 어렵지만 긴밀한 연대를 통해 구체적인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진전시키고 이를 적절한 형태로 발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한국 방문 때의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수많은 분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저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린 것이다. 당연히 한국 측과 사전에 조율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있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란 표현을 기다렸던 많은 한국 국민의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는 홍 회장의 언급엔, “일본 정부 입장에 추가해 저 자신의 생각을 저 자신의 말로 솔직히 말씀드린 것이다. 이와 같은 제 자세와 생각을 많은 분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에 대해선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징용 기업의 제3자 변제 참여 문제 등에 대해선 “민간 기업의 대응에 대해 정부가 코멘트하는 건 삼가고 싶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국 시찰단과 관련해 홍 회장은 “안전의 문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할 수 있지만 ‘안심’의 문제는 다른 이슈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시찰단이 단순한 시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원자력의 국제적 권위가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리뷰(조사)를 받고 있다. 본 건 시찰은 일본과 한국 양측이 IAEA의 권위를 공통의 전제로 하고 있다”며 “안전성뿐 아니라 ‘안심’에 대해서도 한국 분들의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는 “히로시마 출신이고 G7 서밋 호스트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윤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뜻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회원국 확대 문제와 관련해 홍 회장이 “한국 내엔 G7에 한국이 새롭게 들어가 G8(주요 8개국)을 만드는 데 미국은 찬성하지만 일본이 반대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하자,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G7 내에서 멤버 확대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없다. 미국이 찬성이고 일본은 반대라는 구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 핵과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는 등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 일·미·한 안전보장 협력에 의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창구는 열려 있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홍 회장의 견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국가 안전보장 전략은 첫 번째로 외교의 중요성을 먼저 내걸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강력한 외교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자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킬 수 있는 방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한국 방문 때의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수많은 분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저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린 것이다. 당연히 한국 측과 사전에 조율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있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란 표현을 기다렸던 많은 한국 국민의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는 홍 회장의 언급엔, “일본 정부 입장에 추가해 저 자신의 생각을 저 자신의 말로 솔직히 말씀드린 것이다. 이와 같은 제 자세와 생각을 많은 분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에 대해선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양국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징용 기업의 제3자 변제 참여 문제 등에 대해선 “민간 기업의 대응에 대해 정부가 코멘트하는 건 삼가고 싶다”고 했다.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비 공동 참배…기시다 “윤 대통령에 먼저 제안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국 시찰단과 관련해 홍 회장은 “안전의 문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할 수 있지만 ‘안심’의 문제는 다른 이슈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시찰단이 단순한 시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원자력의 국제적 권위가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리뷰(조사)를 받고 있다. 본 건 시찰은 일본과 한국 양측이 IAEA의 권위를 공통의 전제로 하고 있다”며 “안전성뿐 아니라 ‘안심’에 대해서도 한국 분들의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는 “히로시마 출신이고 G7 서밋 호스트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윤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뜻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G7 정상회의 회원국 확대 문제와 관련해 홍 회장이 “한국 내엔 G7에 한국이 새롭게 들어가 G8(주요 8개국)을 만드는 데 미국은 찬성하지만 일본이 반대한다는 시각이 있다”고 하자, 기시다 총리는 “지금까지 G7 내에서 멤버 확대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없다. 미국이 찬성이고 일본은 반대라는 구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 핵과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는 등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 일·미·한 안전보장 협력에 의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 창구는 열려 있는 점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홍 회장의 견해에,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국가 안전보장 전략은 첫 번째로 외교의 중요성을 먼저 내걸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강력한 외교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자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킬 수 있는 방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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